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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프라바트 학교 완공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특별한일 2008/01/04 18:46

사실 지난 여름 캄보디아 아이들과 함께 설레는 여름 봉사휴가를 보내고 싶었지만, 아쉽게 그건 다녀오지못했구요 ㅠㅠ
이번에 네팔 아이들을 만나고 오게 되었습니다~

2007년 12월 20일부터 12월 27일 까지 네팔에 머물렀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우리회사-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모아서 학교가 필요한 나라, 마을에 10개남짓의 교실이 있는 학교를 지어주고 있습니다. 네팔 PRABHAT SECONDARY SCHOOL이 두번째 학교죠~)

사실 갈 때에 저와 1:1 결연을 맺은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제일 컸습니다. 그 아이가 보고싶어서 더 가고싶었구요~
(항상 책상위에 놓여있는 사진으로만 보던 아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 ^)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또 2시간여의 비행으로 네팔간지(NEPALGUNJ)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바로 우리 다음인들의 정성을 모아 지은 학교가 있는 곳입니다.


첫날은 너무 늦었기에 바로 숙소로 들어가서 다음날 있을 일정회의를 하고 떨리는 마음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실 떨린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아이들과 이쁘게 지어졌을 학교를 보게 될 기대감이구요, 둘째는 저희가 5일을 묵었던 그 호텔이 난방이 되지 않아서 ....-_- 였습니다~;;


아이들과 첫번째 만남이 이루어진 날,


그 마을 사람들은 저희 일행에게 저희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한 아주 큰 환영행사를 열어주었습니다. 고개를 돌리기 힘들만큼의 수많은 꽃 목걸이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보여주신 전통춤, 음악, 그리고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까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는데 마치 저희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처럼 쑥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감사했구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이 마을에 예전에 국왕이 왔었는데 그때 했었던 행사를 다시 저희에게 열어주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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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행사중-전통음악과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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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격파시범



행사를 마치고, 드디어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다양한 연령의 40명의 아이들과 저희는 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같이 앉아있는데 너무 어색하고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더군요.  반가워~반가워~ 라고 인사하는것도 계속 할 수 없는 노릇이구요 .
그래서 아이들 한명 한명 이름을 물어가며 영어로, 또 우리말로 A4용지에 받아적었습니다. 서로 이름을 알려주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의 이름을 어색하게 발음 하는 제가 많이 재밌었나 봅니다. 자기들의 이름을 말하면 또박또박 한자씩 알려주고,
같이 또 말해보고.. 또 같이 웃고요,
아이들의 이름이 어려워 외우고 외우느냐고 많이 봤더니 그 때 적었던 A4용지가 떠날때쯤엔 아주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그만큼 저희는 서로 많이 친해지고 가까워졌죠~ ^ ^


첫째날은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을 정도로 많이 어색했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정말 제가 그 아이들의 선생님이라도 된 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떼어놓기 싫었던지.. 하나 하나 다 챙겨 주고 싶고 거기에 두고 오니 참 마음이 짠.. 서운 하더라구요.
사실 저희가 학교에 찾아가서 뭐 대단한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저 아이들과 풍선을 불고 운동회를 하고 종이접기를 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 뿐인데,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아이들은 그 시간들 모두 너무 고마웠다고 평생 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우리들에게 전해준 편지마다 써 있었습니다.
그런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들을 그렇게 감사하게 생각할 만큼, 그 아이들은 너무나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만큼 마음이 순수하고 이쁘고요..  또 그곳 아이들은 정말 똑똑하고 열정적인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또 모든 아이들이 영어도 아주 잘해요. 발음이 조금 달라 이해하는데는 어려웠었지만요..^^;; 제가 영어를 더 못해서 애들이 고생했을 거예요 ㅠㅠ
운동회때,
제가 "잘했어 가 네팔말로 뭐야?" 라고 물어보니까 "람브로~"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람브로는 한국말로 잘했어야" 그랬더니 아이들은 람브로라는 말 대신 잘했어~를 쓰더군요, 크.. 어찌나 기특하던지 ^^  마지막 날에는 자기들의 노트를 가져와서는 받아 적더군요.. 우리말을 자기네 발음으로..

정말 그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만 갖춰진다면 네팔은 더이상 가난한 나라가 되지 않을 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배움에 대한 열의가 넘치는 이런 아이들이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자란다면,
네팔의 미래도 분명 밝아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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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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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아이들-



이젠, 제가 만나고온 저와 결연 맺은 우리 Ishwari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플랜네팔 직원 분과 함께 아이를 만나고 왔는데요, 우리가 결연 맺은 아이들은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하고 힘들게 생활하는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제 아이는,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을 하시고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이 이렇게 넷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집이 그아이의 집과 같은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집 안은 모두 흙바닥이구요. 그 위에서 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의 선물로 작은 가방과 노트 여러 색의 펜, 샤프, 지우개, 필통, 크레파스, 인형모자 를 준비해 갔습니다.
나름대로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으로 준비 한다고 해서 간거지요.. 그런데 가서 느낀거지만, 이 아이에겐 진정 그런것들보단 따뜻한 옷 한벌과 운동화 한켤레, 특히 암컷 염소 한마리가 더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았습니다.
또 결연맺은 후원자라고 찾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쑥스럽더군요. 한달에 기껏해야 1만원을 후원하면서 내가 찾아가는것 자체가 이 아이를 어색하고 쑥쓰럽게 만드니..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번에 다녀오게 되어서 다시 한번 그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구요, 뭐가 필요한지, 내가 어떻게 하는게 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지 많이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젠 내 딸이다 싶기도 하고.. 한번 봤다고 정들어버렸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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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결연맺은 아이



이번 네팔 방문은, 일정도 타이트 하고 또 기타 상황도 안 좋았고 힘들고 아프고..ㅠㅠ 피곤하였으나
정말 다녀오길 잘 했습니다.
다른 다음인들께서도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한번 씩 다녀와보세요. 그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시고, 또 우리의 따뜻한 마음도 나눠주고 오세요~




+ 사내 게시판에 올린거 그대로 옮겨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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