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킹 -2007/07/21

오늘의 특별한일 2007/07/23 19:15


네 다녀왔습니다 ㅎㅎ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다녀온건 아니지요-
가기만 했으니까요- ^ ^;

아침 9시에 만나자는 약속은 무섭게 쏟아지는 비 때문에 10시로 변경이 되었고.
10시에 모여 한라사이클로 가서 아주 멋진 노란색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그러고 이마트에 들러 젤페드를 사고 슝슝 출발을 했지요. 간단하게 식사도 하구요.
출발시각은 11시 30분. 그리고 날씨는 흐림+약간 비.

애월-하귀 해안도로로 진입하기 전 까지는 일반도로로 달려야 해서 위험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길은 평탄한 편이어서 쉽게 갔지요.
하지만 애월-하귀 해안도로는.. 차로 달릴때는 미쳐 몰랐던 경사진 가파른(?) 휘어진.. 그 길들이 전부였어요 아- 정말.. ^^ 저 때문에 동행하신 두분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죠
조금만 가면 쉬고. 언덕배기 올라갈때는 걸어서 올라가고 ㅎㅎ  (아마 다음부터는 안데리고 가실 거 같아요 ㅠㅠ)
갈길은 아주 한참 남은 상태였지만, 애월-하귀 해안도로 중간에 딱 서서는.
"아- 난 이제 할 일을 다 했어. 이제 돌아가도 되겠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야 할 길의 1/3도 안온 상황인데 말이죠 ;
지난번 경주 여행때에 자전거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모두들 제가 분명 가다가 지쳐서 널부러지고 같이 간 분들에게 짜증내며 싸우고 올거라고 했는데요 전혀 안 그랬답니다 -_-;;
"윤모씨, 자전거 여행중 동료와 말다툼 끝에 폭행" 이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분명 나올거라고들 했는데 -_-

가는 중에 어딘가에 들러서 바닷물(상길님 말에의하면 private beach)에 발도 담그고 . 쉬기도 쉬고.
이때 날씨는 해+맑음

거기서 또 달리고 달려서 달리는데도 협재해수욕장은 안보였어요.
비양도가 저기 있는데 계속 저기에 있기만 했죠-_-
내 얼굴은 빨갛게 익어가고 이제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엉덩이뼈-_- 도 너무 아프구요 정말 딱 용달차 부르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요.
협재까지만 가자 일단 거기까지만 가자 그럼 충분하다.. 이런 생각만 하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 협재 해수욕장에 도착한게 16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것도 자전거로 했어야 했는데 처음하는 하이킹에 엉덩이뼈-_-가 너무 놀란 나머지 그건 할 수 없어서. 친절한 동기님(^^)에게 부탁해서 그 차를 타고 돌아왔어요.

나름 이번 여행은 저와의 싸움이었는데. 돌아오는것 까지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9월 여행에 하려구요. 그동안 엉덩이뼈-_-를 좀 단련시켜서 준비해놓구요.
잊고싶은것. 털어내고 싶은것. 들을 많이 내려놓고 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좀 더 건강해졌다는 느낌도 들고요. 아무도 안 믿겠지만 정확히 10년 전의 전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거든요 ㅎㅎ

마지막으로 저와 여행을 함께해준 두분께 감사의 말씀을 !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인증샷~ 크. 탈까봐 수건도 목에 두르고 날도 더운데 많이도 껴입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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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함께해주신 치민님과 상길님과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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